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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나무

언덕 잠 (봄)



꽃 든 자리
꽃 나간 자리

아득한
어두운

여보세요
불 좀 꺼주세요

환해서
잠 안 오네요


                                        「언덕 잠 (봄)」 
                                          허수경 詩集『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문학과지성, 2005)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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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봄이 온다
내가 잠자고 있는 사이
새살거리며 봄이 온다
눈감고 있으면 지나갈지도
몰라 벌써 벌써 저만치 꽃들이
피어오른다
미루나무 넘어오는 바람처럼 
까치집 사이 솟아나는 새순처럼 




두번째  I call your name by The Mamas & The Papas
마마스앤파파스의 첫 앨범 'If You Can Believe Your Eyes and Ears'
(1966)의 A면 4번째 곡.
1963년 비틀즈의 존 레논 작곡해서 또 다른 리버풀의 밴드인 Billy J. Kramer of the Dakotas에게 주었고 그들이 이 노래는 불렀지만, 존이 그들의 Performance를 탐탁치 않게 여겨(Billy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비틀즈의 그늘에 머물렀다...) 1964년 비틀즈가 그들의 앨범에 재발매했다. 비틀즈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이곡 만큼은 마마스앤파파스의 부드러운 화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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