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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계

Adios 2023 올해의 단어 - 時節因緣 새해의 단어는 무엇이 될까... 더보기
文章詩 2020-2023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5월의 詩: 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득료애정통고) -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실료애정통고) -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더보기
그곳에 다녀왔다 - Gateway Arch National Park GATEWAY ARCH NATIONAL PARK Gateway Arch National Park은 미국 미주리주(Missouri) 세인트루이스(St. Louis)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전신은 1935년 지정된 제퍼슨 국립 확장 기념관(Jefferson National Expansion Memorial)이었고, 그 설립 목적은 (1) 루이지애나 매입(1803년)과 미국 탐험가(루이스, 클라크 탐험)와 개척자들의 서부 이동, (2) 미시시피강 서쪽의 최초 시민정부, (3) 드레드 스콧 사건(1856년 드레드 스콧 대 샌드퍼드간 의 소송 (Dred Scott v. John F. A. Sandford)을 말한다. 흑인 노예였던 드레드 스콧이 주인이었던 샌드퍼드에게 본인이 주인을 따라 노예폐지주에 살았기.. 더보기
안녕하십니까, 쿠르베 씨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인생은 독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言語의 庭園 (言の葉の庭)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さしくもり あめもふらぬか きみをとどめむ 천둥소리를 멀리서 들려주며 몰려오는 비구름아 비라도 내려주렴 그대가 여기에 더 머무르도록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ふらずとも われはとまらん いもしとどめば 천둥소리를 멀리서 들려주며 비구름 몰려오지 않아도 나는 머물겠소 그대가 여기에 더 머무른다면 봉정사 만세루에서 만났던, 넓디 넓은 들판을 넘어 산을 넘어 달리는 광야의 비, 소수서원 가는 길 만났던 비는, 차를 세우고 멈춰야할 만큼 크고 무거운 비, 외가 마당 풀밭을 적시던, 기와를 먹빛으로 물들이던 고요한 비. 비에 그려 쓴 抒情詩. 너무 투명해서 마음이 비쳐질 것 같은. 유키노의 마음도 타카오의 마음도 그림자 하나 드릴 수 없는 투명한 빗소리에 잠겨있었다. 비를 사랑해. 멈출 수 없는 .. 더보기
어제의 오늘과 바람과 하늘과 햇살의 내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가기 전에 쓰는 글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