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후의정원

햇살, 무늬, 어떤 날




열흘 동안 해가 비치지 않았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계속 되었다. 예전의 저렇게 투명하고 어쩌면 지루했던 푸른 하늘이 그리웠다. 정말 하늘을 덮고 있는게 구름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왔다. 햇살의 날. 찬 공기를 가르는 햇살을 받으며 잠깐이지만 낙엽지는 거리를 걸었다. 희망은 그렇게 흐린 기억들 사이에서 불현듯 나온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by 에피톤 프로젝트







'오후의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短想.2  (4) 2015.03.25
短想.1  (4) 2015.03.08
Fireworks  (9) 2014.07.07
새로운 시작  (6) 2014.01.04
가을, 단편  (4) 20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