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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길목

길 위에 서서 - 또 다른 순례.1



때로 낯선 곳에 서있게 될 때, 문득 내 모든 날들의 기억들이 압축되어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졌던 모든 이기와 오만들로 얽혀진 나의 다른 얼굴들...변하거나 변하지 않거나 그것은 언제나 나였고 나일 것이다. 
내가 변했다면 변하기 전의 나는 어떤 사람의 기억에 그렇게 못박혀 있을 것이므로, 모든 존재의 의미는 단절적이다.
모든 것이 지는 이 자리...그 어디쯤에서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 어떤 길 위에서...

 
@ Salt Lake City on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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