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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정원

心印之房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Adios 2023 올해의 단어 - 時節因緣 새해의 단어는 무엇이 될까... 더보기
連星系之房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好雨時節 비가 오던, 어느 하루 Elvis Presley - Anything That's Part of You I memorize the note you sent Go all the places that we went I seem to search the whole day through For anything that's part of you I kept a ribbon from your hair A breath of perfume lingers there It helps to cheer me when I'm blue Anything that's part of you Oh, how it hurts to miss you so When I know you don't love me anymore To go on nee.. 더보기
노을展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목신의 오후 255. 서걱거리는 모래. 슬픔은 왜 소리가 날까 식물들이 발을 모으고 울음 우는 동안 지금 이 시간은 무슨 소리가 될까 생각을 한다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을 무엇으로도 명명하지 못할 그런 거리에 대한 슬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대를 생각할 때 지치지 않는 마음의 끝 그대는 어떤 소리가 되어 슬픈 모래들 사이를 날아갈까 102. 너는 이제 내 시간에서 사라진다. 몇 달전 네게 받은 전화가 마지막이었다는 것도, 서두없었던 너의 목소리도, 성의없었던 내 응답도 이제 사라질 것이다. 너는 그랬다. 느닷없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우리의 혼을 빼놓고 또 느닷없이 사라지곤 했다. 그렇게 멋있었던 너의 청춘도 시간 속으로 사라지고 너의 거칠었던 날들도 이젠 평온해졌다. 겨울이 지나고 꽃이.. 더보기
어떤 바다 297. 또 다른 바다를 갔다 바다는 늘 거기에 있고 늘 다른 모양이다 아니다 아니다 달라지는 건 나다 너를 보는 내가 달라지고 있었던거다 너는 아무 잘못이 없다, 너는 그렇게 고요하고 쓸쓸하게 잔잔히 미동하는 너는 2단지 | 모래알 안녕바다 | 그곳에 있어줘 더보기
일요일의 노래 환한 오후의 햇살 속, 고요한 노래들... 햇살이 따가운 3월의 마지막 주 밀린 영화보기 약먹고 낮잠자기 Jo Stafford | No Other Love (Movie 'The Master' OST) Evgeny Kisssin | Frederic Chopin, Etudes Op.10 No.3 In E "Tristesse" - 'No Other Love' Sampling Song Arne Domnerus, Gustaf Sjokvist | Aniphone Blues (Movie 'The Two Popes' OST) 더보기
Yester Me Yester You 노란 은행나무 날리는 가로수길을 걸어가던 때 그 때의 따뜻한 공기를 안고 날아오는 바람의 무게, 공원 벤치에서 듣던 노래를 따라 흐르던 노을의 바람, 당신들과 하염없이 웃고 떠들던 그 누추한 술집의 낡은 냄새, 조그만 호수의 낮, 그 한없이 맑고 부드러웠던 오후의 햇살, 톡 톡 톡 처마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던 그날의 마음, 어느 토요일 아침 이제 막 옷을 다 입고 신발 끈을 매고 밖으로 나가 이른 아침 봄날 햇빛 속에서 서 있는데 행복감이 밀려들었다. 평안과 기쁨을 억누를 수 없는, 황홀한 느낌이었다. 그 모든 순간들, 나를 살아있게 생각했던 순간들, 나날들. 항상 삶과 그리고 죽음을 생각했다. 무엇이 나를 있게 하고 생각하게 하며 무엇이 나를 끝으로 이끄는 지를. 그 의미를 알게될 때 그 모든 순.. 더보기
Farewell my friend 그대가 아파도 나는 배가 고플 것이고그대가 죽어도 나는 잠을 자고 또 배가 고플 것이다처음의 허망함과 그 낯선 부재의 느낌에 몇 번씩 되뇌어 기억하고 슬퍼했지만 이별을 하고 다섯 달이 지나며 점점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내 슬픔은 과로하고 있지 않다, 착실히 인간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덕목만큼만의 과정을 성실히 통과하고 있는 것그리운 것은 그와의 추억, 떠나갈 때 담담히 잘 가라고 받아들였지만 마음 한구석엔 개인적인 利己를 넘기는 것으로 나를 무마했었다젊은 죽음은 어떻게 감당해야할까 싶은 마음에 허망하고 부질없는 말들만 뿌리고그리고 이렇게 뒤늦게 담담히 그를 적는다33살, 너의 죽음을 기억하며, 부디 고운 곳에서 지내길...Good bye, Rick... 더보기
폭풍이 지난 오후 검은 구름과 폭우와 돌개바람이 지나가고 난 후마치 거센 운명이 삶을 휘돌아치고 날아간 것 처럼삶과 죽음이 그리 멀리 있지 않듯 푸른 하늘이 드리웠다얼마나 아름다운가, 산다는 것이, 견딜만한 고통을, 지난한 슬픔을 지나그렇게 언제나 갖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자각할 수 있다는 것이.하늘이 구름이 네가 그리고 우리가항상 여기 있었다 @ Community bayou after the historical storm... 더보기
Total Eclipse 개기일식. 98년 만에 북미를 관통하는 거라 하루가 떠들썩했다.Total Eclipse zone이 아니라 67% 부분일식이긴 했지만, 사람들과 옥상에 올라가 구경을 했다. 사실 이런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깜빡잊고 카메라와 필터를 챙겨가지 않아 몇 번의 시도 끝에 결국 건진 사진이 이거 한 장...67%로는 육안으로는 거의 변화를 느끼기 힘들었다. 밝기도 전혀 변화를 느낄 수가 없었고. 다음번 개기일식이 2024년이고 Total Eclipse zone에 더 가까와지니 그때를 기다려봐야겠다...예전 개기월식 사진은 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