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존엄과 실존의 사이, 영화 <Nomadland>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쉬지 않고 하루하루 종종 걸음으로 소리없이 다가가고, 지나간 날들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티끌의 죽음으로 돌아가는 길을 비추어 왔구나. 꺼져라, 꺼져, 덧없는 촛불아! 인생이란 기껏해야 걸어다니는 그림자, 잠시 주어진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뽐내고 으시대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영영 사라져 버리는 가련한 배우, 그건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 요란한 소리와 노여움에 가득 찼지만 뜻이라곤 아무 것도 없다. - 멕베드, 5막 5장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한다. 어떤 의미에서 삶을 목적과 주관적 가치를 결정하고 '나'의 존엄을 유지하며 살아가야할 동기부여를 만든다. 거기에는 몇 가지 요구사항이 따르는데 그런 삶의 방식에 대한 결정이 도덕적이며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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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일곱가지 시선, 그 중의 비극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너무나도 유명한 찰리 채플린의 전언.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말. 다른 의미에서 삶의 굴곡은 순간의 비극, 절망과 괴로움을 이겨낸 희극이라는 이야기로 읽힐 수도 있다. 힘들었지만 결국 그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낸 사람들의 후일담의 형식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미화된 시간의 굴곡은 결국 인생은 희비극이라는 명제. 연극의 종류에는 비극(Tragedy), 희극(Comedy), 희비극(Tragicomedy), 소극(Farce), 통속극(Melodrama)이 있고 이 연극의 종류는 결국 삶의 여러 형태들의 장르화인 것이므로, 연극에서 보여지는 우여곡절과 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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