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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극장

기다림 셋, 그림자 하나 바람이 가진 힘을 모두 풀어 내어 개울물 속에서 물방울이 되게 바람을 적시는 비 비 같은 사람을 만나려고 늦가을의 미루나무보다도 훤칠하게 서 있어 본 사람은 보이겠다, 오늘 중으로 뛰어가야 할 길을 바라보며 초조히 구름 속을 서성거리는 빗줄기, 빗줄기쯤. 「오래 기다리면 오래 기다릴수록」 신대철 詩集『무인도를 위하여』(문학과지성, 1977) 기다림 하나 기다림은 남아있는 사람의 몫.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일은 간절한 의지를 삶에 투영하는 일이다. 몇 시간을, 며칠을, 몇년을 기다린 줄 아세요? 기다린만큼의 기간이 원망으로 애증으로 설움으로 그리고 그 기다림이 온전히 내 것으로 더 큰 마음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기다림은 완성된다. 사무엘 베켓의 에서 디디와 고고의 기다림은 느리고 가난하며 수동적이다. 고도를.. 더보기
文章詩 2020-2023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여름,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2月의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목적지, 무게, 조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인생은 독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인생은 여행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어제의 오늘과 바람과 하늘과 햇살의 내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2020년를 위한 2019년의 치환묶음 사진 곰곰히 생각해보아야할 문제 詩와 哲學을 위한 話頭, 2020 운율(韻律) 詩에서 음성조직이 이루는 수사적이고 미학적인 효과. 운과 율격을 통칭하는 소리의 일정한 규칙적 질서. 내재율, 외형률(음수율(글자수의 반복적 배치), 음보율(반복적인 끊어읽기), 음위율(라임), 음성률(음의 장단, 강약, 청탁, 고저를 이용)) 삶의 운율. 은유(隱喩) 미메시스(mimesis). 모방의 여러 형태들이자 인간의 감정, 성격, 심리를 흉내낸 것. 재현과 모방. 예술의 창조적 근원, 메타포. 모방의 은유는 인간의 실존적 범람으로 인한 인간의 정수의 감수성에 대한 투영. 은유는 깊은 사색을 통해서만 발현되는 영혼의 깊은 샘물(詩學) 은유와 환유, 선택과 결합. 같지 않은 것을 같은 것으로 보기. 본질에 대한 새로운 질.. 더보기
오랫동안 200-1. ... Gregory Alan Isakov | If I Go, I'm Going 더보기
8월의 단상.2 A Streetcar Named Desire. 테네시 윌리암스(Tennessee Williams: 1911-1983: 그는 안약 뚜껑을 입에 물고 안약을 넣는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날 안약뚜껑이 목으로 넘어가 기도질식으로 사망했다)의 희곡 1947년 초연. 1948년 퓰리쳐상 수상. 1951년 영화화. 엘리아 카잔 감독, 비비안 리, 말론 브랜도. New Orleans. A Streetcar Named Desire란 전차는 실제 Desire District로 운행하던 실제 전차. no 952. 1948년 폐선. New Orleans. 나른하고 즐거운 도시. 디오니소스가 가장 즐거워할 도시 중 하나. 음악과 술과 축제의 날들이 있는 곳. 엘리아 카잔은 엘리아스(Nobert Elias 1897-1990)를 떠.. 더보기
8월의 단상 326 나무는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나둘 힘없이 떨어뜨린 나뭇잎들이 바닥에 정신없이 흩날려있다. 바람이 불어와 까불거리며 나뭇잎들을 뒤집어 놓는다. 어떤 나뭇잎들은 꿈적도 않는다. 그렇게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갑자기 바람에 내가 놓여버렸다. 바람이 나를 데리고 하염없이 날아간다. 공중으로 솟구쳤다 아래로 꺼질 듯이 떨어지다 다시 날아오른다.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러웠다. 하지만 여전이 나는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 101 어떻게 태어날지 결정할 수 없고 어떻게 죽을 지 또한 알 수 없기에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어떻게 살겠다는 삶의 방향에 대한 결정 뿐.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는 오롯이 당신의 몫. 80 모든 것을 들어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것은 거짓말이다. 전체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