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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여름,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어제의 오늘과 바람과 하늘과 햇살의 내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8월의 단상.2 A Streetcar Named Desire. 테네시 윌리암스(Tennessee Williams: 1911-1983: 그는 안약 뚜껑을 입에 물고 안약을 넣는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날 안약뚜껑이 목으로 넘어가 기도질식으로 사망했다)의 희곡 1947년 초연. 1948년 퓰리쳐상 수상. 1951년 영화화. 엘리아 카잔 감독, 비비안 리, 말론 브랜도. New Orleans. A Streetcar Named Desire란 전차는 실제 Desire District로 운행하던 실제 전차. no 952. 1948년 폐선. New Orleans. 나른하고 즐거운 도시. 디오니소스가 가장 즐거워할 도시 중 하나. 음악과 술과 축제의 날들이 있는 곳. 엘리아 카잔은 엘리아스(Nobert Elias 1897-1990)를 떠.. 더보기
8월의 단상 326 나무는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나둘 힘없이 떨어뜨린 나뭇잎들이 바닥에 정신없이 흩날려있다. 바람이 불어와 까불거리며 나뭇잎들을 뒤집어 놓는다. 어떤 나뭇잎들은 꿈적도 않는다. 그렇게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갑자기 바람에 내가 놓여버렸다. 바람이 나를 데리고 하염없이 날아간다. 공중으로 솟구쳤다 아래로 꺼질 듯이 떨어지다 다시 날아오른다.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러웠다. 하지만 여전이 나는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 101 어떻게 태어날지 결정할 수 없고 어떻게 죽을 지 또한 알 수 없기에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어떻게 살겠다는 삶의 방향에 대한 결정 뿐.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는 오롯이 당신의 몫. 80 모든 것을 들어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것은 거짓말이다. 전체와.. 더보기
花樣年華 323. 많은 잠을 잔다, 혹은 깨어있으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 올 겨울은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 덥기까지 하다. 외투를 집어넣고 반팔을 다시 꺼내들었다. 사는 것은 그렇게 무언가를 꺼내고 다시 넣고 그러는 와중에 옷가지 사이에서 무심코 떨어지는 기억을 다시 주워올리는 일이다. 그러다 오래전 기억으로 한동안 슬픔에 흐느끼는 일도 있겠지. 314.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일상에 기댄 탓이다. 짧은 이 수레바퀴에 만족하기 때문일까. 얼마전에 들렀던 천문대에서 그 오후의 나른한 햇살 사이를 날아다니던 미풍에 문득 너무도 편안한 마음에 나를 놓아버릴 뻔 했다. 너무 부드러운 그 바람은 모든 것들은 투명하게 만들만큼 아름다운 빛을 거느리고 지나갔다. 지나갔다, 그렇게 너무 짧은 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