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거기 서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우,연,한, 부드러움. 그런 고요하고 부드러운 적막이 그대 곁을 휘돌고 있으면 좋겠다. 바람도 없고 소리도 없는 그 먹먹함처럼...


118. 浸潤. 또 다른 파도가 올거야. 파도는 넘어서 또 무엇이 따라올까. 언제나 저 너머의 일들은 알 수 없는 무지의 불안과 염려를 넘실넘실 밀고온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딱.딱. 구두 뒷굽을 부딪히며 소리를 내보자. 어디쯤 내가 있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128. 또 쫓기는 꿈을 꾼다. 심약한 마음의 문제겠지만 또 다른 문제는 나를 겨냥하는 과녁. 이리저리 숨어도 나를 정확히 겨냥하는 그 집요함에 몸을 둘 곳이 없다. U턴. 더 이상 되돌아 갈 곳이 없다. 그 과녁을 향해 나를 겨누어야겠다. 그것이 유일한 매듭일테니까.


 
 

 Theme from 'A Summer Place'(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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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4 01:58

    비밀댓글입니다

    • coolpoem 2014.07.27 16:56 신고

      마음의 순서.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질서가 있겠죠. 언젠가 그 한 부분을 알게 되실지도...

  • 솜다리™ 2014.07.17 13:21 신고

    그렇게 그렇게 ..
    우리는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하내요~

  • 소심한우주인 2014.07.17 16:18 신고

    좋은 사진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coolpoem 2014.07.27 16:55 신고

      감사합니다. 오랜만이네요 우주인님...

  • 해우기 2014.08.04 10:00 신고

    내 유일한 매듭이라...
    이 글에 잠시 생각이 머물게 되네요....

    잘지내시지요??

    • coolpoem 2014.12.08 12:36 신고

      너무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네, 삶이 어떤 것인지 다시 읽어보고 있는 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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