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우두커니 이정표 앞에 서서 어디로 가야할까 생각해야할 때가 있다.
그것은 온전한 나를 그리는 시간,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나의 의미들을 위해 서성이는.


나는 어디에선가 나를 잃어버렸다, 지금의 나는 어느 곳에서 흘러온 
이기와 모순,
차마 눈을 뜨고 바라보기 힘든...

부끄러운 시간이다, 이제 이렇게 이정표를 바라보고 있는 나는.
차가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대들의 시간이 그 공간을 채우고 있을 뿐,
그런 의미.
 






지난 봄 @ Oxford, UK


두번 째  산울림, '너의 의미' (산울림 10집,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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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크하우스 2014.06.16 17:27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coolpoem 2014.06.21 17:40 신고

      감사합니다. 버크하우스님도 좋은 날들이 되시길 바랄께요...

  • 솜다리™ 2014.06.16 17:53 신고

    와.. 이정표도 넘 깔끔하군요..^^

    • coolpoem 2014.06.21 17:41 신고

      네...그렇죠. 조금 작은 느낌도 없지 않아있긴 하지만요...

  • 좀좀이 2014.06.19 12:00 신고

    생각없이 길을 걷다 이정표를 보게 되면 순간 고민에 빠지게 되지요 ㅎㅎ

    • coolpoem 2014.06.21 17:42 신고

      그리고 그것이 즐거운 고민일지 아닐지는 마음먹기에 달렸을 테구요 :)

  • 2014.07.06 04:02

    비밀댓글입니다

    • coolpoem 2014.07.07 17:23 신고

      먼 훗날, 내가 나에게 얘기해줄꺼에요...내가 서있는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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