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바람도 잦아들었다가 사라지듯 내려앉는 소리의 기억들도 모두 그런 모양이다. 늘 거기 그렇게 있기를 어떤 모습으로도...오래된 책방에서 문을 열 때 밀려드는 그런 오랜 기억으로...
178. 미풍의 오후. 게으른 햇님이 길다란 노을을 남겨놓는 중이었다. 평온했다, 기억나지 않는 꿈을 꾸듯. 내가 남겨놓은 것들과 나를 남겨놓은 것들이 만든 팽팽한 진공. 나는 그 한가운데 고요히 서있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 붉은 노을...어떤 날, Christmas, 오후...
두번째 ● Stardust by Hoagy Carmichael(192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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