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바람도 잦아들었다가 사라지듯 내려앉는 소리의 기억들도 모두 그런 모양이다. 늘 거기 그렇게 있기를 어떤 모습으로도...오래된 책방에서 문을 열 때 밀려드는 그런 오랜 기억으로...


178. 미풍의 오후. 게으른 햇님이 길다란 노을을 남겨놓는 중이었다. 평온했다, 기억나지 않는 꿈을 꾸듯. 내가 남겨놓은 것들과 나를 남겨놓은 것들이 만든 팽팽한 진공. 나는 그 한가운데 고요히 서있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 붉은 노을...어떤 날, Christmas, 오후...



두번째  Stardust by Hoagy Carmichael(192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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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플파란 2014.12.27 16:19 신고

    고독은 어둠보다는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새벽이랑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솜다리™ 2014.12.28 09:32 신고

    크리스마스 오후.. 완전 멋진 노을과 함께한 날이였군요^^

  • 2015.01.12 00:57

    비밀댓글입니다

    • coolpoem 2015.01.13 14:56 신고

      평온했어요. 그리고 흐리고 비가 많이 왔지요. 추웠구요. 프리스코만큼.
      이 모든 것이 천천히 다가오겠죠...

      Starduct...Original에 대한 경배...익숙하진 않지만...

  • mooncake 2015.09.13 12:31 신고

    아... 색이 어쩌면 이렇게 고울까요... 지금 혼자 카페에 앉아 책 읽던 중이었는데, 라떼도 맛있고, 마침 맘에 드는 음악이 나오고, 거기에 쿨포엠님 멋진 사진들 보니 참 행복한 일요일 정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 coolpoem 2015.10.02 14:47 신고

      이 글을 쓰실 땐 아직 한국이었겠네요 ㅎ
      여행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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