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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극장

영원한 안식에 대한 독백




218. 세월도 지고 장미도 지고 이젠 이곳에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무언가 말을 할 수 있었을 텐데...그러지 못했다. 또 그렇게 시간이 스쳐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삶은 직선이다. 단 한 번 교차하는...그래서 두 번의 우연은 아름답지 않다,고 중얼거린다. 그렇게 우두커니...

175. Random Thoughts, for Valentines day, 2004. The day's a holiday invented by greeting card companies, to make people feel like crap. I ditched work today. Took a train out to Montauk. But I don't know why. I'm not an impulsive person. I guess I just woke up in a funk this morning. I have to get my car fixed......It's goddamned freezing on this beach. Montauk in February. Brilliant, Joel. Pages are ripped out. Don't remember doing that. It appears this is my first entry in two years. Sand is overrated. It's just tiny little rocks. If only I could meet someone new. I guess my chances of that are somewhat diminished, seeing as I'm incapable of making eye contact with a woman I don't know. Maybe I should get back together with Naomi. She was nice, nice is good. She loved me. Why do I fall in love with every woman I see who shows me the least bit of attention?......(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180. 다시 그 독백을 기억한다. 바람이 부는 겨울바다, 그 차가운 시간이 여기에도 있다. 낯선 기억만이 마음대로 내 마음을 휘젓고 다닌다. 낯설다. 숨을 쉬고 있는 나무들이, 그 나무를 스치는 바람들이...누구에겐가 말을 해야한다. 그래서 어둑어둑한 광장을 가로질렀다.

121. 저 심연의 한가운데 검푸른,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런 두려움과 불안이 계속 맘 한자리를 맴돈다. 삶의 질서에 대해 나른한 안도와 희열은 점점 순간의 찰나가 되어버렸다. 디딜때마다 흔들거리는 계곡의 다리처럼, 무언가 나에게 많은 위안을 주는 힘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나약해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벌써 많은 것을 놓아버린 것에 대한 벌일지도 모르지. Rolling stone, 구르는 돌. 부서지지 않는, 그런 신화.




 Theme from 영화, '이터널 션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by Jon B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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