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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정원

어떤 바다

 

 

 

297.

또 다른 바다를 갔다

바다는 늘 거기에 있고 늘 다른 모양이다

아니다 아니다 달라지는 건 나다

너를 보는 내가 달라지고 있었던거다

너는 아무 잘못이 없다, 너는

그렇게 고요하고 쓸쓸하게 잔잔히 미동하는 너는

 


 

2단지 | 모래알

 

안녕바다 | 그곳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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