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극장

선인장은 달팽이의 꿈


이 많은 가시들은 햇살이 길러낸 깊은 슬픔이다
날카로운 바늘의 깊이는 찬란한 시간을 보낸 인생의 날들이며
우연에 기댄 그대의 어깨 너머 바라보는 세상이다
꿈을 꾸듯 잠을 자던 시절이 있었다
신비한 모래의 춤을 건너 몰운대 절벽으로 사라져간 새들의 날개,
그렇게 뒷걸음질 치며 서서히 물러가는 바다, 그 폭풍을
조용히 등에 짊어진 달팽이처럼
그렇게 고요한 꿈을 길러내던 시절이 있었다
깊은 슬픔이 길러낸 햇살이 가시를 만들던 때,
그 때



두번째
In Liverpool by Suzanne Vega....... 


'마음의극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흙, 그릇, 바람  (8) 2012.02.21
To Know Him Is To Love Him  (8) 2012.02.01
Book's Life  (10) 2012.01.19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  (10) 2012.01.01
Hang On Little Tomato  (16) 201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