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poem 썸네일형 리스트형 追憶 + いつかこの景色が "思い出に変わるその時 貴方は何を覚えていたいですか? 私は貴方を覚えていたい この先もずっと、ずっと 더보기 Adios 2024 만약내가 네게로 가서문 두드리면.내 몸에 숨은봉오리 전부로흐느끼면.또는 어느 날꿈 끝에네가 내게로 와서마른 이 살을비추고활활 우리 피어나면.끝나기 전에아, 모두잠이기 전에. 「동백」 강은교 詩集『빈자일기 』(문학동네, 1996) 동백에 香이 없는 이유는 동백이 가진 여백의 깊이 때문이다절대로 흩어지지 않는 꽃잎들은 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햇살로 엮여있고그 여백에는 손을 넣어도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득한 어둠도 그 眞空이 있다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는비추지 않아도 빛나는 시간과 바람과 계절,바람에도 시간에도 나부끼지 않는나의 求恤, 나의 彼岸,나의 동백 올해의 단어 - 동백새해의 단어는 무엇이 될까... 더보기 名詞集: 그림자와 빗장 1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한곳으로 모이는그 어두운 정오의 숲속으로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가 되어천천히 걸어 들어간다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워지면 모든 추억들은갑자기 거칠어진다내 뒤에 있는 캄캄하고 필연적인 힘들에 쫓기며나는 내 침묵의 심지를 조금 낮춘다공중의 나뭇잎 수효만큼 검은옷을 입은 햇빛들 속에서 나는곰곰이 내 어두움을 생각한다, 어디선가 길다란 연기들이 날아와희미한 언덕을 만든다, 빠짐없이 되살아나는내 젊은 날의 저녁들 때문이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 더보기 名詞集: 기억과 물방울 기억 1 먼지 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 (짐 실은 트럭 두 대가 큰 길가에 서 있고그 뒤로 갈아엎은 논밭과 무덤, 그 사이로 땅바닥에 늘어진 고무줄 같은 소나무들) 내가 짐승이었으므로, 내가 끈적이풀이었으므로 이 풍경은 한번 들러붙으면 도무지 떨어질 줄 모른다 2 국도에는 먼지를 뒤집어쓴 노란 개나리꽃, 배가 빵그란 거미처럼 끊임없이엉덩이를 돌리며 지나가는 레미콘 행렬, 저놈들은 배고픈 적이 없겠지 국도변식육식당에서 갈비탕을 시켜 먹고 논둑.. 더보기 連星系之房.2 더보기 名詞集: 길과 오후 길 1한때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주곤 했을 때 어둠에도 매워지는 푸른 고추밭 같은 심정으로 아무 데서나 길을 내려서곤 하였다 떠나가고 나면 언제나 암호로 남아 버리던 사랑을 이름부르면 입 안 가득 굵은 모래가 씹혔다 2밤에 길은 길어진다 가끔 길 밖으로 내려서서 불과 빛의 차이를 생각다 보면 이렇게 아득한 곳에서 어둔 이마로 받는 별빛 더이상 차갑지 않다 얼마나 뜨거워져야 불은 스스로 밝은 빛이 되는 것일까 3길은 언제나 없던 문을 만든다 그리움이나 부끄러움은 아무 데서나 정거장의 푯말을 세우고 다시 펴보는 지도, 지도에는 사람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4가지 않은 길은 잊어버리자 사람이 가지 않는 한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의 속력은 오직 사람의 속력이다 줄지어 가는 길은 여간해서 기쁘지 않.. 더보기 名詞集: 청춘과 별 그 계절에는 발바닥에 별들이 떴다발그레한 아이의 피부 같은,막 떠오른 별들로 가득한 벌판에서나는 말발굽을 주웠다밤마다 달빛에 비춰보며 꿈을 꾸었다벌판을 지나 하늘에 화살을 박는말 울음소리를벌판의 꽃들이 짓이겨진하늘로 달려 나간 푸른 바람을말발굽의 꽃물 범벅을내 잠 속으로 향내 나는 청마가 달려오며성운 가득 밴 냄새로별자리를 엮어갔다빛나는 말발굽에쩡쩡한 겨울 하늘도파편으로 흩어졌다우주가 내 발바닥으로 자욱하게 몰려드는푸른 연기로그러나 나는 이미 알았다꽃들이 어스름 속에서추억처럼 진해진다는 것을짓이겨진 꽃물이 사실은어스름이라는 것을말발굽이 놓여 있는빛의 길목으로지난 시절의 꿈들이 수줍은 듯그렇게 지나가버린다는 것을 「지나 가버리는 것에 대한 메모 」 박형준 詩集『 불탄 집 』 (천년의시작, 2013.. 더보기 名詞集: 노을과 향기 늦은 오후 그 산에 왜 갔는지, 아마 쓸쓸한 저녁을 기다렸는가봅니다...... 언젠가 당신이 노을을 상처에 빗대었지요 그 후 노을을 당신처럼 여기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그러나 햇살을 피해 숲속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보랏빛 꽃무더기가 또렷이 길을 만들며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누가 꽃잎을 뿌려 먼 길을 만든 걸까 서늘한 고요가 숲의 공기를 당기고 있을 뿐 아무도 내 앞뒤에 없습니다 이제 사람이 두려운 건가요...... 꽃잎 따라 숲을 헤매었지요 차라리 보랏빛을 쫓았다는 게 더 어울립니다 마치 그 꽃잎의 흩어짐 끝에 노을과 당신이 있을 환상을 품고, 그래요 환상이지요...... 그러나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금방 끝날 것 같은 그 길 어디선가 찬물을 뒤집어쓴 느낌, 느낌표의 풀꽃조차 나를 힐끗 쳐다보는 것, 그 지.. 더보기 名詞集: 가을과 깨달음 며칠 동안 무 도둑을 찾아 나서야겠다는 생각만 하다 드디어 몸을 일으켰다 엄마 갔다 올게, 경아 오래 키운 개는 앞발에 턱을 괸 채 미동도 않았다 경이는 무 도둑을 보았을까 누가 지나가든 매사에 심드렁한 개는 그날도 뿌연 구름이 낀 눈을 깜박이며 하품만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름 내내 물을 주고 가꾼 화단의 무가 모조리 뽑혀나간 그날 아침, 그런 날에도 버스는 제 시각에 도착하고 택배가 날아오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컴퓨터의 전원을 누르면 파스스 소리와 함께 불이 들어온다 먹다 남은 카레를 천천히 씹으며 생각했다 어쩌다가 무를 도둑맞게 되었을까 그러니까 삼 년 전 어디선가 얻어왔다며 아버지가 던진 흰 봉투 속에는 씨앗들이 한가득이었는데 열심히 백과사전을 들추어봐도 도무지 무슨 씨앗인지.. 더보기 2024 頌夏空作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50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心印之房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