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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극장

슬픈 담




45.
담은 슬프다. 빼곡히 들어차있어서 절대로 빠지면 안되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돌 하나 빠져도 담이 무너지지는 않는 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존.재.인.식. 그런 슬픈 담 너머, 사람들이 떠나 간다.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회귀는 본능에서만 움직이는 지도 모르지. 그렇게 우리는 떠나가기를 반복하고 있다. 친구가 동료가 가족이 떠나간다. 내가 떠날 때도 그랬겠지, 누군가는 남아서 거기를 지키고 있었겠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by 유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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