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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

가끔은, 문득, 어쩌다가 가끔은 소통의 길에 대한 생각을 한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6년 반이 넘었다. 게으른 포스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과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리적 거리와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정말 오랫동안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것도 사람의 일이었다. 일상에서 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고 또 떠나갔다. 문득 나는 무엇을 나누고자 하는 것일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편의 글로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일까. 별다른 소통없이 묵묵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본다. 혹은 많은 분들과 많은 것들을 나누는 분들도 있다. 그것도 그저 삶의 이야기이다. 어쩌다가 만나게 될 '친구'들을 묵묵히 .. 더보기
길 위의 이야기 길 위의 이야기 혹은 길을 따라가는 그런 이야기. 여행을 하는 동안은 언제나 길과 함께 한다. 지나치는 풍경들을 훑어가며 지나치지 않은 기억들이 내 삶의 한 시간에 날아와 자리잡기를, 그리고 불현듯 떠올라 내가 지나간 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그때의 나를 기억할 수 있도록. 지난 가을, Big Band National Park을 가던 길, Southwest Texas, 그 가을의 이야기를 찾아야겠다. 그리고, 이야기에 대한 노래... ● The Story - Brandi Carlil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