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썸네일형 리스트형 Adios 2024 만약내가 네게로 가서문 두드리면.내 몸에 숨은봉오리 전부로흐느끼면.또는 어느 날꿈 끝에네가 내게로 와서마른 이 살을비추고활활 우리 피어나면.끝나기 전에아, 모두잠이기 전에. 「동백」 강은교 詩集『빈자일기 』(문학동네, 1996) 동백에 香이 없는 이유는 동백이 가진 여백의 깊이 때문이다절대로 흩어지지 않는 꽃잎들은 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햇살로 엮여있고그 여백에는 손을 넣어도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득한 어둠도 그 眞空이 있다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는비추지 않아도 빛나는 시간과 바람과 계절,바람에도 시간에도 나부끼지 않는나의 求恤, 나의 彼岸,나의 동백 올해의 단어 - 동백새해의 단어는 무엇이 될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