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絃위에 춤을 추는 그대에게
219. 아니다 아니다 그대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을 때 그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지 몰랐던 거라 생각합니다.완전하게 저 심연의 낭하에 떨어뜨려 놓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기어이 그 오랜 시간의 녹을 뚫고 비집고 나왔을 때의 그런 당혹을,그대가 한 말을 기억하며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나는.그대가 닫아 놓은 문 앞에서 그렇게 그렇게 속삭입니다... 327. 하나, 둘, 셋…내가 가진 시간을 세어보자. 얼마나 있을까. 알 수 없는 것이 무한일 수 없지만, 한계를 모른다는 건 여전히 무모할 수 있다는 것. 어디로 흘러가던 지켜야할 것들을 하나 둘 셋, 버리는 것이 내가 가진 시간을 유한히 연장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리라. 팽팽히 삶을 현을 당겨야겠다, 갈비뼈가 아릴 만큼, 꽉. 285.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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