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fivesatins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 사냥 왜가리는 왜가리 그가 선 채로 나를 겨냥했을 때 나는 한 마리 왜가리 하늘은 푸른 하늘 일순의 번갯불에 멎고 싶었다 그러나 돌을 줍고 던지지 않고 다시 등에 총을 꽂고 벌판 끝 나는 그의 머리 위를 배회하였다 하늘과 벌판이 맞닿는 곳에 가 쉬면서 그의 뜨거우나 숨죽인 발자국 소리를 기다려야 했다 왜가리 그가 선 채로 나를 겨냥했을 때 나는 그의 영역에 떠도는 과녁 정맥 뛰는 정수리에도 나는 그를 기다렸다 못박히고 싶어 호흡을 멈추고 한 마리 그는 돌을 줍고 던지지 않고 담배를 문다 그 매연의 바위와 숲과 자연 그가 찾는 황금의 재가 되기 위하여 나는 자연 속에 있지만 오오 아픈 날개여 팔 한때는 현란한 눈부시던 먹장구름 이젠 땅으로 내리는 길도 막힌 것 같아 구름과 구름이 맞닿는 그 곳으로 가없는 왜가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