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xophone...목관악기. 하지만 외관때문에 흔히 금관으로 오해를 받는다.
어디쯤 금으로 칠갑을 두르고 오해하며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왼손에 오른손을 포개며 한껏 가벼운 마음으로
멀리서 들려온 부고를 듣는다......
죽음은 언제나 막연한 거리로 인해 음울하며
안타까움은 그 젊음 깊이에 비례한다.
하지만 나는 그를 모른다, 언젠가 만나서 웃음웃으며 술잔을 부딪혔을런지도 모르고
어깨를 툭 치며 요즘 어때? 라고 흔한 인사를 건넸을런지도 모른다
그저 기억의 저편 너머 깊고 어두운 시간의 굴레에 머물러 있다가
유리처럼 빛나는 얼굴로
저 어둑어둑한 금빛 그림자로 내 앞에 어른거릴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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