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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극장

박제

 

 

세상이 멈춘 길, 시간을 붙잡아 둘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그것일 수 있다.
소멸의 근본을 거슬르는 이기, 혹은 집념. 하지만, 그것 또한 사라지리라.
시간은 모든 것을 다시 근원으로 보내는 힘이다. 자연의 경배가 그 시간에 매달려 있고,
우리의 이기는 그 거대한 그늘에 한 줌 미풍일 뿐. 죽음 또한 그 길 안에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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