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3시간을 날아와 고향에 들렀다. 바람은 서늘하고 햇볕은 뜨겁다. 

푸른 날들이 이 곳에 있었고, 나의 시간들도 여기 함께 있었다.

그리움은 바람처럼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기억을 오래된 시간 속에서 날려올린다.

거기 내가 있었다, 밝은 햇살, 물결, 눈부시던 나의 푸른 날들......



● Homesick - Kings of Conven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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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cake 2016.07.24 21:05 신고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홧김에 발권했던;; 비행기표를 오늘 취소하려고 하는데 마음이 좀 쓸쓸하네요.
    예전같으면 앞뒤 안가리고 떠났을 것 같기도 해서요ㅎㅎ

    • coolpoem 2016.07.30 18:47 신고

      내가 달라지는 건 어떤 의미에서 상황에 순응하는 것일 수도 아니면 더 현명해져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mooncake님만 알겠죠. 그래도 오늘은 여기에 있고, 또 내일도 있잖아요. 그게 얼마나 멋있는 건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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