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Paul's Cathedral
세인트폴 대성당, 두 말 할 것 없는 그런 건물. 성베드로 대성당, 피렌체 대성당과 더불어 세계 3대 성당 중 하나. 규모로는 바티칸 성당 다음, 두 번째.
1699년 런던 대화재로 전소된 다이애나 신전 자리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 카톨릭과 결별한 영국 국교, 성공회의 영향으로 고딕 양식이 즐비한 건물들 가운데,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Christopher Wren) 경의 고집으로 남게 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 형태로는 바로크 건축 양식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고딕-바로크의 절충적인 형태가 되었다. 전형적인 바로크양식에 비하면 수수한 편. 하지만, 돔의 원개 비율과 서쪽 정면의 세밀한 디자인은 크리스토퍼 렌의 바로크 양식에 대한 경의를 보여주고 있다. 완공은 1711년.
1940년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대공습에 주변이 초토화되는 상황에서도 폭격을 받지 않아(실제로 포탄 하나가 돔을 뚫고 떨어졌으나 불발...), 영국인들에게는 불굴의 상징이 되었다고 함.
숙소가 바로 성당 옆이어서 매일 성당 종소리를 듣는 것도 좋았고, 서쪽 편 광장에 있는 커피숖에서 커피를 사들고 벤치에 앉아 성당을 바라보는 아침도 좋았다.
고요한 곳.
Old Red Museum of Dallas County History & Culture
건축가는 Max. A. Orloppe Jr. 1892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고딕 리바이벌, 아트데코와 함께 미국 건축 양식의 한 중심을 이루고 있는 Richardson Romanesque(리차드슨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Henry Hobson Richardson(헨리 홉슨 리차드슨)의 건축양식은, 18세기에 유행하고 있던 로마네스크 리바이벌 양식에 프랑스와 스페인 로마네스크 기법을 절충하고 더 드라마틱하게 형상화했다. 기와로 된 지붕, 다색장식, 거친 돌 쌓기, 대형 아치로 된 창문과 문 등의 특징을 가지며 이후 미국 교회 건축 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보스톤에 많은 역사적 건물들이 이 양식의 영향으로 지어졌고 이후 미국 건축 양식의 한 줄기로 자리잡게 된다. Boston에 있는 Trinity Church(트리니티 교회)가 대표적 건물.
Dallas, Houston street(!)에 위치한 이 건물은 원래 법원건물로 쓰이다 1966년부터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1976년 미국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추가되었다(이 리스트라는게 미국 기준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건물들을 지정하는 것인데...리스트에 있는 건물들이 2015년 현재 91,226개나 된다. 아무리 넓다고 해도 너무 많다는 것. 그러니 이 리스트에 있다고 뭐 엄청나다는 건 아니라는 거...)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6th Floor 한 블럭 옆에 있다.
고요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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