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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르트

文章들 나는 저 심연으로 내려가야 한다. 저녁 바다 저편으로 떨어져 하계(下界)를 비추어주는 그대처럼, 그대 넘쳐흐르는 별이여! 나는 그대와 마찬가지로 몰락해야 한다. 내가 저 아래로 내려가 만날 사람들이 말하듯이. 그러니 나를 축복해 다오. 그대 고요한 눈이여! 크나큰 행복조차도 질투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그대여! 「차라투스트라의 머릿말」중에서, 프리드리히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민음사, 2004) 우리는 이별없는 세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별은 부인하며, 우리가 떠날 때엔 아침마다 이별을 잠들게 한다...그러나 우리는 미래가 있는 세대다. 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생활, 별의 세계로 가는 세대일 것이다. 새로운 태양 아래에서 새로운 가슴을 가지려고 하는 희망의 세대다. 아마도 우리는 새로운 사랑.. 더보기
여기 있어줘요, 기린 아저씨. 가로등은 울고 있었다 여기 있어줘요, 기린 아저씨! 그녀의 입이 하얀 얼굴 속에서 병색 짙은 빨간 색으로 아물거렸다. 그러나 의족을 한 기린은 공허하게 울리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포도를 따라 건너갔다. 그의 뒤에서 아침 회색의 거리가 그 바위의 고독 속으로 다시 적막 하게 가라앉았다. 창의 문짝이 야옹 소리를 냈다. 그가 돌아보자 창유리 뒤에는 지 나치게 빨간 입이 있었다.기린 아저씨, 그 입은 울고 있었다. 「여기 있어줘요, 기린 아저씨」中에서 발췌 보르헤르트 산문집『이별없는 世代』, 민음사 中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