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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사전

文章들

 

 

나는 저 심연으로 내려가야 한다. 저녁 바다 저편으로 떨어져 하계(下界)를 비추어주는 그대처럼, 그대 넘쳐흐르는 별이여!

나는 그대와 마찬가지로 몰락해야 한다. 내가 저 아래로 내려가 만날 사람들이 말하듯이.

그러니 나를 축복해 다오. 그대 고요한 눈이여! 크나큰 행복조차도 질투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그대여!

 

차라투스트라의 머릿말중에서,  프리드리히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민음사, 2004)

 

 

 

우리는 이별없는 세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별은 부인하며, 우리가 떠날 때엔 아침마다 이별을 잠들게 한다...그러나 우리는 미래가 있는 세대다. 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생활, 별의 세계로 가는 세대일 것이다. 새로운 태양 아래에서 새로운 가슴을 가지려고 하는 희망의 세대다. 아마도 우리는 새로운 사랑, 새로운 웃음, 새로운 신에 대해서 넘치는 희망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이별없는 세대. 그러나 우리는 모든 미래가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별없는 世代중에서, 보르헤르트 단편집『 이별없는 世代』(민음사, 1975)


공부하고 일하고 영화보고 음악을 듣고 숨을 쉬고 가끔 외출하고, 그리고 기억하고.

집콕 25주째.

 

Memories | Maro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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