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Golden Gate Bridge SF @ Oct. 2010 더보기 여기 있어줘요, 기린 아저씨. 가로등은 울고 있었다 여기 있어줘요, 기린 아저씨! 그녀의 입이 하얀 얼굴 속에서 병색 짙은 빨간 색으로 아물거렸다. 그러나 의족을 한 기린은 공허하게 울리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포도를 따라 건너갔다. 그의 뒤에서 아침 회색의 거리가 그 바위의 고독 속으로 다시 적막 하게 가라앉았다. 창의 문짝이 야옹 소리를 냈다. 그가 돌아보자 창유리 뒤에는 지 나치게 빨간 입이 있었다.기린 아저씨, 그 입은 울고 있었다. 「여기 있어줘요, 기린 아저씨」中에서 발췌 보르헤르트 산문집『이별없는 世代』, 민음사 中에서 더보기 비는 모든 것을 둥글게 만든다 비가 오는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투두둑 빗방울이 머리에 떨어진다 그대를 향한 날카로운 칼 거두지 못했던 부끄러움, 부드러운 자책과 연민으로 둥글게 바꿔지기를 기대한다 검은 구름 속 감춰진 물방울들, 돌개바람 속 천둥과 벼락은 결국 세상을 둥글게 만들기 위한 눈물이었음을 그 환한 슬픔으로 나를 건져올려주기를. 더보기 주점 종로2가, 뒷골목, 친구들, 8월 무덥던 날... 더보기 Cloudy Sunset 노을...교차, 빛과 어둠의 순환. 삶도 거기에서 그리 멀지 않다.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