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자욱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곳에 다녀왔다 - 봉황산 부석사 서툴게 온 발걸음, 기억을 거슬러 온 자리 너는 무엇이 되어 그시간을 지켜왔는가 오래전 푸른 靑春이 남겼던 사진이 나를 가르켰던 그 길의 끝... 11월의 부석사는 쌀쌀했지만 따뜻했고 포근했다. 오랜 만의 기억, 뒤돌아본 그 길로 거슬러 오르는 기억. 모든 과거의 기억을 잊고 현재를 사는 인간의 일을 따라 나도 나를 잊고 내가 남겼던 한 장의 사진으로 이곳을 기억했었다. 과거를 따라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몇 개의 일들 중 내가 각인했던 그곳, 그때의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었을까. 부석사의 아름다움은 산지가람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런 산길을 따라 오르는 동선에 있다. 그 동선을 따라 계속되는 액자식 풍경들. 풍경 속의 풍경을 따라 가다 보면 화엄(華嚴)이 인도하는 공간으로 다다르게 된다. 부석사의 아름다움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