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10月의 詩: 통영 구마산의 선창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울며 나리는 배에 올라서 오는 물길이 반날 갓 나는 고당은 갓갓기도 하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북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이러나 바라도 가고 싶은 곳이다 집집이 아이만한 피도 안 간 대구를 말리는 곳 황화장사 령감이 일본말을 잘도 하는 곳 처녀들은 모주 어장주한테 시집을 가고 싶어 한다는 곳 산 너머로 가는 길 돌각담에 갸웃하는 처녀는 금錦이라든 이 같고 내가 들은 마산 객주집의 어린 딸은 난蘭이라는 이 같고 난蘭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든데 명정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른 감로같은 물이 솟는 명정샘이 있는 마을인데 샘터엔 오구작작 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