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home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신의 오후 255. 서걱거리는 모래. 슬픔은 왜 소리가 날까 식물들이 발을 모으고 울음 우는 동안 지금 이 시간은 무슨 소리가 될까 생각을 한다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을 무엇으로도 명명하지 못할 그런 거리에 대한 슬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대를 생각할 때 지치지 않는 마음의 끝 그대는 어떤 소리가 되어 슬픈 모래들 사이를 날아갈까 102. 너는 이제 내 시간에서 사라진다. 몇 달전 네게 받은 전화가 마지막이었다는 것도, 서두없었던 너의 목소리도, 성의없었던 내 응답도 이제 사라질 것이다. 너는 그랬다. 느닷없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우리의 혼을 빼놓고 또 느닷없이 사라지곤 했다. 그렇게 멋있었던 너의 청춘도 시간 속으로 사라지고 너의 거칠었던 날들도 이젠 평온해졌다. 겨울이 지나고 꽃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