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극장

2194 혹은 4057 2194일의 전쟁. 숫자로 기억되거나 가늠된다는 것. 254일의 일과와 4057일의 이별, 혹은 기억...그것이 슬픔이거나 혹은 애린이거나... 더보기
때론 아무 목적없이 때론 아무 목적없이, 우두커니 그리고 가만히 가만히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나는 무엇을 꿈꾸며 살고 있는지 무슨 슬픔을 희망을 그리고 있는 지 무엇이 아니어서 좋고 무엇이 되어도 좋은 지 구름이든 호수든 바람이든 섬이든 그 무엇이든 지금 여기... 더보기
길 위에 서다 발이 멈춘 여기 걸어온 길과 가야할 길을 가늠하면서 문득 얼마만큼 남은 것일까 생각해본다. 지금 여기에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 너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더보기
Historic Route 오래전, 네가 그랬다 한 동안 길 위에서 씨앗이 되고 줄기가 되고 이파리가 되는 그런 순환에 숨어 있었다고. 10월과 11월 쯤 그 좁은 사이 삶과 죽음이 한 뼘쯤 되는 빛을 통해 교차하는 그 순간을 위해 너는 동그랗게 씨앗으로 줄기로 이파리로 두 팔을 길 위에 펴고 먼지와 바람을 덮 으며 기다렸다고 했다. 그 좁은 사이, 기쁨과 슬픔이 영원히 함께 반짝이는 고요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은 10월과 11월 쯤 그 좁은 사이로 사라져갔다. 길이 역사(歷史)가 되는 곳, 이 길 가 닿는 그 어디쯤에서... 더보기
강아지풀 너의 말이 그렇게 뚝, 뚝, 흘러내렸다 금방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하늘 뒤로 강아지풀 어깨를 들썩거린다 바람이 분다 그렇게 흩날리는 시간 너머 조그만 속삭임만 남아 이 시간을 기억하겠지 강아지풀 가느다란 이삭만큼 조그만 숨결, 바람 사이에 남겨둔 그 기억을 더보기
결 혹은 은어림 오후의 환한 빛이 내려앉은 호수, 물, 결 따라 빛나는 햇살. 그 인상은 이렇게 부옇고 환하고 눈부신 것, 게슴츠레 뜬 눈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결, 켜켜히 쌓인 일정한 무늬, 그 결, 물결, 마음결. 그렇게 눈부신 것. 가득 내 안에 있으면 좋겠다, 기쁨과 슬픔이 영원히 함께 반짝거리는 그 고요하고 밝은... 두번 째 ● No Regets (Non Je Ne Regrette Rien) by Edith Piaf 지난 글, 파니 핑크 혹은 인생을 배우는 열가지 방법 중의 하나,에도... No! No regrets No! I will have no regrets All the things that went wrong For at last I have learned to be strong No! No r.. 더보기
무위 무위(無爲)...아무 것도 하지 않음. 즐거움을 찾아 '무엇'을 할 때만 즐거운 것은 아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운전을 하지 않아도, TV를 보지 않아도, 가만히 있는 나에게 찾아오는 햇살과 바람과, 부드러운 음악과, 커피가 있는 오후...그런 고요한 즐거움. 그 때 흘러나오던 노래~'S Wonderful by Diana Krall 더보기
가로등 혹은 속수무책 가로등이 휘파람 소리에 묻힌다. 아니면 가로등이 휘파람을 불고 있는 지도 모르지. 바늘 위에 달팽이...라고 낙서를 하던 나를 기억하고 폭풍이 몰려오던 그 날의 오후 속수무책 가벼운 마음으로 비를 기다리던 그 때도 기억한다 기억한다, 라고 이야기하던 가로등 밑의 그림자를 기억한다 더보기
일용할 양식.2 이번에 공수해 온 일용할 양식.2 이번엔 건축과 집 관련 서적으로......어쩌다 보니 보통의 책이 3권이나. 시오노 할머님의 책도 곁들여서. ㅎㅎ 더보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부드러움을 건너 4월의 문을 두드리는 그 길, 바람이 불어오는 곳 동그랗게 꽃씨처럼 세상과 단단한 껍질을 사이에 두고 언젠가 찾을 길고 오랜 시간들을 위해 지금 녹이 깃든 내 生存의 방향을 돌려 놓고 그 고요한 적막을 견디고 있다. 두번 째 ● I'll Never Find Another You by the Seekers 더보기
흙, 그릇, 바람 따뜻한 흙으로 빚은 그릇 안에 햇살을 담가두자. 언젠가 돌아오게 되는 그때, 지친 그대 어깨 위에 햇살 한 줌 얹어주자. 흙으로 빚은 것 흙으로 돌아가는 길, 따뜻한 기운으로 그대 또한 바람에 날아갈 수 있도록...... 두번 째 ● Run To Me by Bee Gees Run To Me If ever you got rain in your heart someone has hurt you, and torn you apart am I unwise to open up your eyes to love me? And let it be like they said it would be me loving you girl, and you loving me am I unwise to open up your eyes to.. 더보기
To Know Him Is To Love Him 그림자를 벽에 드리우는 일, 햇살을 알아가는 일 빛이 내리는 일만 생각하며 그대를 떠올리는 오후 하릴없이 봄날의 아지랭이를 세며 시간을 기다리던 그때, 쓸쓸히 남게 되는 일을 생각하며 벽에 그림자를 만들던 그대를 알게되는 것은 그대를 사랑하는 일. 두번 째 ● To Know Him Is To Love Him by Amy Winehouse 세번 째 ● To Know Her Is To Love Her by The Beatle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