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마음, 길

2017.08.12 15:23오래된 길목


나무는 나무라서 나무다. 나무는 나무가 되기 위해 담아둔 시간들을 모아 결을 만든다. 사람도 그러하다. 오랜 시간동안의 기쁨과 고통과 슬픔과 분노의 모든 감정들이 쌓여, 마음의 결이 된다. 

여행은 그런 마음의 결에 햇볕은 주고 바람을 주는 일이다. 너무 단단해진 그 결에 다시 빛을 주고 숨을 쉬게 해주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간다.


첫번째 사진은 Washington Monument 및에서 바라본 Washington Monument, 두번째 사진은 Lincoln Memorial에서 바라본 Washington Monument, 세번째 사진은 Georgetown University, Healy Hall.



●  Long and Winding Road by Beatles 


그대에게 가는 길은 길고 험했다 

내가 알 수 없는 방황으로 헤메일 때도, 왜 여기 남겨져 걷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도

내가 걷던 그 길은, 결국 그대에게 이르고 있었던 것

그 길이 어디 쯤에서 끝날 지, 어디에서 나를 슬픔으로 지치게 만들런지, 모른다 

그대를 만나기 위해 많은 시간 동안 나는 

혼자였고, 또 혼자였고, 혼자 울었다

하지만 지금도 나는, 그 길을 걷고 있다 

먼 길을 돌아 나를 여기 남겨둔 그대에게,

그대에게 가고 있다


    영문가사, 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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