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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사전

파니 핑크, 혹은 인생을 배우는 열 가지 방법 중의 하나

 

 

파니핑크...
원제 Keiner Liebt Mich(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1994년작. 독일 영화. 감독, 도리스 되리(Doris Dorrie) 주연, 마리아 슈뢰더(Maria Shrader).
무엇보다 말년에 발표된 Edit Piaf의 Non, Je ne regrette rien(아니오,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의 노래로 기억되는 영화.
노처녀의 사랑만들기 쯤의 영화이긴 하지만, 블랙유머러스한 장면들과 '시계는 차지마 항상 '지금'이라는 시간을 가져, 알겠지?'와 같은 주옥의 명대사들을 날리는 파니의 친구인 심령술사, 오르피오와의 대화들이 영화의 의미들을 더해주었다.
행복은 무엇이냐고 그것을 찾아가는 그녀의 일상의 지루함이 여기에 있다. 그것이 인생을 알아가는 몇 가지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믿으며...


어느 날 엄지손가락이 슬퍼하며 물었다
왜 너희와 떨어져 나만 외로워야 하냐며 물었다
엄지에게 얼굴을 맞댄 약지가 속삭였다
우리를 마주보거나 비벼줄 수 있는 건
너뿐이라며 위로했다
엄지는 생각했다
그런데 왜 난 행복을 못 느끼냐고
생각하던 약지가 입을 열었다
행복은 많이 먹을 수록 쉬 질리는 설탕이며
칠월 땡볕에 내놓은 돼지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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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 Je ne regrette rien, by Edit Piaf

Non! Rien de rien

아뇨, 아무 것도
Non! Je ne regrette rien

그 어떤 것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Ni le bien qu`on m`a fait

사람들이 내게 했던 좋은 것이든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나쁜 것이든 그 모든 것 난 아무 상관 없어요!

Non! Rien de rien

아니요, 정말 아무 것도
Non! Je ne regrette rien

그 어떤 것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C`est payé, balayé, oublié

아픈 경험을 치루고, 씻겨가고, 잊혀지고
Je me fous du passé !
난 과거는 알 바 없어요!


Avec mes souvenirs

나의 모든 추억들을 가지고
J`ai allumé le feu

난 불을 지폈고 (모두 태워버렸고)
Mes chagrins, mes plaisirs

나의 슬픔과 기쁨들
Je n`ai plus besoin d`eux!

난 더 이상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아요!

Balayées les amours

내가 사랑했던 이들을 지워버리고
Et tous leurs trémolos

그들의 떨리는 음성들도
Balayés pour toujours

영원히 씻어버렸죠
Je repars à zéro
난 다시 처음부터 새 출발하죠


Non! Rien de rien

아뇨, 정말 아무 것도
Non! Je ne regrette rien

어떤 것도 난 후회하지 않죠
Ni le bien, qu`on m`a fait

사람들이 내게 했던 좋은 것이든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

나쁜 것이든 모두 다 난 아무 상관 없죠
Non! Rien de rien

아뇨, 정말 아무 것도
Non! Je ne regrette rien

어떤 것도 난 후회하지 않죠
Car ma vie, car mes joies

왜냐하면 나의 삶, 나의 기쁨들이
Aujourd`hui, ça commence avec toi !
오늘 당신과 함께 시작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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