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들렸다 돌아오는 길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Henri Cartier-Bresson展에 들렀다. 2003년 5월부터 시작한 세계순회 회고전의 11번째 전시. 브레송을 몰라도 저 물 위를 건너는 사람의 사진(생 라자르 역에서/Behind Saint Lazare station, 1932 Paris France)은 꽤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인상과 구도에 대한 의미들을 새겨본다면 시대의 거장으로 불릴 이유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 듯. 결국 모든 예술은 그 도구에 의한 방법을 극대화하고 그 도구를 통해 개인이 찾고자 하는 철학적 가치를 읽어내고 또 드러내는 데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진이라면 그 극대화란 열심히 찍는 것이 첫번째, 그리고 나머지는 각자의 몫. 펜을 들었을 때 그 하얀 여백을 채워나가던 글자들의 춤을 기억하고, 그리고 붓을 따라 춤추는 색들의 노래를 기억하라......그래서 예술이 철학이 그리고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것이리라...그러고보니 오늘이 그가 죽은 8년째 되는 날...우연이란.
브레송의 사진들은 여기 매그넘 홈페이지
브레송 재단의 홈페이지 Foundation Henri Cartier-Bresson
자세한 전시내용은 여기 앙리 카르티에-브레송展 공식 홈페이지
죽 둘러본 결과, 전시에 관한 가장 참신한 내용을 담고 있는 블로그는 여기 사진의 거장을 만나다, 앙리 카트리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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