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悲感. 푸른 하늘과 서늘한 바람, 아직도 조금은 뜨거운 햇살. 때로는 한없이 부드러운 때로는 한없이 서늘한 풍경으로. 모든 것은 마음 속에 그늘이 되어 가라앉는다. 내가 햇살이었던 시절. 손을 내밀고 싶었을까. 아니면 손을 흔들어 물결처럼 흔들리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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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웃고 있었지만 불안을 감추지는 않았다. 햇살이 반짝 그의 이마에서 빛났다. 아직 그의 불안은 막연함에 기대어 있기에 바람 따라 오는 공기의 일렁임 만큼, 길모퉁이를 돌아가다 만난 잠깐의 슬픔만을 데리고 왔다. 모든 길들이 얽혀있었다.
● Bread - Aubrey, Album <Guitar Ma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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