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의 목적 오랜 여행길에서 혹은 길을 걷다가 느슨해진 상념들 사이로 갑자기 낯선 기분에 휩싸여 스스로에 되묻게 되는 질문이 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 단순한 질문은 개인의 인문학적 소양이나 인식의 깊이를 논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고자 하는 삶의 목적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왜. 뒤샹(Marcel Duchamp)이 변기를 전시회에 들여다 놓은 이후로 댄 플레빈(Dan Flavin)은 형광들을 걸어놓고 칼 안드레(Carl Andre)는 벽돌을 깔아놓기 시작했다. '모던'했던 그들은 '균열'을 만들고 싶었다. 그 진리의 균열을 통해 지식의 환영들과 회유를 넘어 진리를 양도받는 수동적 수혜자에서 새로운 보편성으로서의 새로운 '진리'를 창조하는 주체자이고자 했던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