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聯星界

1月의 詩: 당신은 첫눈입니까 누군가 스쳐지날 때 닿는 희미한 눈빛, 더듬어보지만 멈칫하는 사이 이내 사라지는 마음이란 것도 부질없는 것 우린 부질없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친 일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낱낱이 드러나는 민낯을 어쩌지 못 했을 것이다 생각날 듯 말 듯 생각나지 않아 지날 수 있었다 아니라면 오르는 가람을 붙들고 더욱 부질없어질 뻔 하였다 흩날리는 부질없음을 두고 누구는 첫눈이라하고 누구는 첫눈 아니라며 다시 더듬어보는 허공, 당신은 첫눈입니까 오래 참아서 뼈가 다 부서진 말 누군가 어렵게 꺼낸다 끝까지 간 것의 모습은 희고 또 희다 종내 글썽이는 마음아 너는, 슬픔을 슬픔이라 할 수 없어 어제를 먼 곳이라 할 수 없어 더구나 허무를 허무라 할 수 없어 첫눈이었고 햇살을 우울이라 .. 더보기
그곳에 다녀왔다 - Rothko Chapel. 2 앞서 간략하게 이야기한 것처럼(그곳에 다녀왔다 - Rothko Chapel) 메닐 부부 (John & Dominique de Menil)가 텍사스주 휴스턴에 Menil campus 구성의 일환으로 세상의 모든 종교가 만나 각각의 종교적 이념를 초월한 명상의 공간을 세우고자 했고, 1964년 마크 로스코(Mark Rothko)에게 그 구상을 실현해줄 공간에 대한 디자인을 의뢰했다. 로스코 예배당은 그의 명상의 공간으로서의 계획을 바탕으로 그의 그림들의 배치, 자연채광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내부 공간의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필린 존슨(Phillip Johnson)으로 시작한 건축가는 로스코와의 의견 대립으로 후에 하워드 반스톤(Howard Barnstone)과 유진 오브리(Eugene Aubry)등의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