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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ko Chapel

그곳에 다녀왔다 - Rothko Chapel. 2 앞서 간략하게 이야기한 것처럼(그곳에 다녀왔다 - Rothko Chapel) 메닐 부부 (John & Dominique de Menil)가 텍사스주 휴스턴에 Menil campus 구성의 일환으로 세상의 모든 종교가 만나 각각의 종교적 이념를 초월한 명상의 공간을 세우고자 했고, 1964년 마크 로스코(Mark Rothko)에게 그 구상을 실현해줄 공간에 대한 디자인을 의뢰했다. 로스코 예배당은 그의 명상의 공간으로서의 계획을 바탕으로 그의 그림들의 배치, 자연채광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내부 공간의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필린 존슨(Phillip Johnson)으로 시작한 건축가는 로스코와의 의견 대립으로 후에 하워드 반스톤(Howard Barnstone)과 유진 오브리(Eugene Aubry)등의 건.. 더보기
그곳에 다녀왔다 - Rothko Chapel 로스코는 자신의 미술적 숭고에 대한 접근 방식을 '침묵'으로 정의했다. 45cm의 거리가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물리적 요구사항이라면, 침묵은 말이 가져다주는 일차적 예술의 향수(享受)에 대한 방법적 극복을 의미한다. 단순히 그의 작품을 덧대어진 색덩어리의 색채적 감상으로서가 아니라, 침묵으로 색을 넘어서고 윤곽의 유한함을 넘어서 형태의 관계를 벗어나면 수평과 수직으로 분할된 평면의 공간이 팽창과 수축을 통해 혼합된 색의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울림을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감정의 파도와 색 너머의 세계에 있는 운명과 비극에 대한 인간의 기본의 감성을 조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의 그림을 통한 원시적이고 근본적인 내면의 조우, 그것이 그가 보여주고자 했던 세상의 의미였던 것이다. Rothko Ch..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