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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나이아가라 Niagara Falls on September 더보기
푸른 하늘을 푸른 하늘을 制壓제압하는 노고지리가 自由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詩人의 말은 修正수정되어야 한다 自由를 위해서 飛翔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自由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革命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革命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푸른 하늘을」 김수영 詩集『巨大한 뿌리』(민음사, 1974) 詩는 정치적 의미의 실제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을 개인적 의미로 축소시킨다면 '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으리라.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김수영,「그 방을 생각하며」)라고 詩人은 이야기했지만, 또한 그 변화, 방을 잃고 그와 관계되는 허접한 것들을 일시에 '상실'하게된 나의 변.. 더보기
박제 세상이 멈춘 길, 시간을 붙잡아 둘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그것일 수 있다. 소멸의 근본을 거슬르는 이기, 혹은 집념. 하지만, 그것 또한 사라지리라. 시간은 모든 것을 다시 근원으로 보내는 힘이다. 자연의 경배가 그 시간에 매달려 있고, 우리의 이기는 그 거대한 그늘에 한 줌 미풍일 뿐. 죽음 또한 그 길 안에 있으리라. 더보기
아름다운 이별 그러므로 여기서 사랑하고 얘기하는 사람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 롤랑 바르트 여기 떠나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누군가가 사랑하던 사람이다. 남아있는 사람은 홀로 남아 떠나가는 사랑을 슬퍼한다. 슬픔은 남아있는 자의 몫이다. 사랑의 부재(不在). 그것은 일방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랑의 단상이다. 항상 현존하는 '나'는 부재하는 '너'로 인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러므로 부재를 말한다는 것은 교환불가의 감정에 대한 불균등에 대한 인식이다. 사랑은 부재로부터 출발하고, 부재로 확인되며 종종 같은 의미로 종결된다. 완성된 사랑은 분리와 합일의 화해를 통해 부재에 대한 의미들을 잠시 무지의 층으로 묻어둔다. 어떻게 그 사랑의 욕망의 완전한 충족을 유지하는 가에 따라, 내 영혼의 즐거움이 또한 어떻게 사랑.. 더보기
횡단 그날은 줄곧 혼자 걷기만 하였던 외로운 날이었다, 사람들아. 주위에 친구들 있었으나 그들 모두 떠나고 없는 것 같았다. 아주 매서운 바람 받으며 산으로 올라갔는데 입고 있는 외투는 모기장처럼 엷기만 했다. 계곡으로 내려가서 차가운 시냇물을 건넜는데 내가 건너야 했던 시냇물은 상상했던 거와는 달랐으며 내가 신고 있는 신발은 시냇물을 막아주지 못했더. 이윽고 나는 초원으로 나섰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그 초원에는 나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날은 줄곧 혼자 걷기만 하였던 외로운 날이었다, 사람들아 바로 내 주위에 친구들 함께 있었으나 그들 모두 다 떠나고 없는 것 같았다. 「횡단」 L. Huges 詩集, 박태순 譯『아메리칸 니그로 斷章』(민음사 세계시인선, 1977) 더보기 Crossing It was t.. 더보기
비가 지나간 Napa 오래전, 비가 지나간 Napa @ V. Sattui Winery 지난 일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쓸쓸함으로... 더보기
폭풍이 있던 지난 여름 @ Ft. Lauderdale 폭풍이 있던 지난 여름 @ Ft. Lauderdale 더보기
기념식수 형수가 죽었다 나는 그 아이들을 데리고 감자를 구워 소풍을 간다 며칠 전에 내린 비로 개구리들은 땅의 얇은 천정을 열고 작년의 땅 위를 지나고 있다 아이들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으므로 교외선 유리창에 좋아라고 매달려 있다 나무들이 가지마다 가장 넓은 나뭇잎을 준비하러 분주하게 오르내린다 영혼은 온몸을 떠나 모래내 하늘을 출렁이고 출렁거리고 그 맑은 영혼의 갈피 갈피에서 삼월의 햇빛은 굴러 떨어진다 아이들과 감자를 구워 먹으며 나는 일부러 어린왕자의 이야기며 안델센의 추운 바다며 모래사막에 사는 들개의 한살이를 말해 주었지만 너희들이 이 산자락 그 뿌리까지 뒤져본다 하여도 이 오후의 보물 찾기는 또한 저문 강물을 건너야 하는 귀가길은 무슨 음악으로 어우만져 주어야 하는가 형수가 죽었다 아이들은 너무 .. 더보기
구름은 갈대가 꾸는 꿈 구름은 갈대가 꾸는 꿈, 잠과 잠 사이 그 조그만 틈 안에 놓아두고 온... 더보기
No U Turn 오늘은 어제와 내일 사이에 있는 그런 평범한 시간이 아니다.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경이를 느낄 수 있는 내 생애의 단 한 순간, 바로 지금이다. 그런 순간들이 쌓여 내 시간이 되고 역사가 되고 나를 스스로 채워가는 긴 이야기가 된다. 미래의 덕목은 현실화되지 않은 추상, 무형의 시간이라는 것. 내가 꿈꾸고 만들 수 있는 - 결국 그것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길로 가더라도 -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나를 가능하게 하는 실존의 현실은 그 거대함을 능히 앞서고도 남는다. 내가 여기 존재한다는 것, 그것을 자각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돌아갈 수 없는 길에 대한 기쁜 슬픔이기도 하다. 더보기
Public Market, Seattle Public Market Jumbo Alaskan Dungeness Crab. 파운드당 8불이라... 꽃가게에 탐스런...이름을 잊었다... 여전한 Starbucks. 이 날은 발 디딜 틈이 없더군. 오른손이 사려고 하던 머그컵을 왼손이 말렸다... 전에 못보던(?) 큰 산이 있더군. 이름을 들었는데 또 잊었다... Pike Pl. Pike place fish market. Fish 던지기 놀이~ Giant Piggybank? :) 진짜 저금통이다. 모금된 돈은 영세상인들을 위한 운영보조를 위해 재단으로 간다는데...어떻게 열지? 그걸 안물어봤다... 더보기
Frisco 풍경들 "Hamburger", Sausalito. 오늘은 바빠서 그냥 지나가지만 맛있는 미니 햄버거는 강추! 다운타운 거리들... Peace Tower, Japan Town. Osaka시민과 기업이 기증했다는 '평화의 탑', 역사의 왜곡에 대한 화해... Japan Town.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저녁을 먹으러 들른 '산왕반점'. Japan town 입구에 있다. 자장면과 togo용 탕수육...자장면은 금방 만든 면으로 해서 그런지 쫄깃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맛은 그냥 그랬다. 탕수육은 good! 바빠서 그랬는지 그닥 친절하지는 않았다. 대개 한국식당들이 그렇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