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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길목

그곳에 다녀왔다 - 종묘

 

 

 

 

종묘 정문에 들어서면 삼도(三道)라 불리는 세 줄로 나뉘어진 돌길을 볼 수 있다. 정문에서 바라봤을 때 가운데 높은 길은 조상신이 다니는 신로(神路)라 하고, 신로 동쪽(오른쪽)은 왕이 다니는 어로(御路)이며, 신로 서쪽(왼쪽)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世子路)이다. 일반 신하와 제사를 돕는 사람들은 삼도 옆으로 걸어 다녔다.

 

사람의 길과 神의 길은 다르다. 그것은 저 돌길의 좁은 경계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깊고 겸허한 질문의 의미일 것이다.

 


 

영녕전

 

영녕전

 

영녕전 처마

 

 

중지당(中池塘).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의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을 형상화하여 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이 있는 형태이다.

 

 

정전으로 이어지는 삼도 (정문부터 시작된 신로는 왕과 왕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정전과 영녕전의 정문까지 이어져 있고, 왕의 길인 어로는 임금이 제사 기간 동안 머무는 어재실로 향해 있다)

 

 

보수 중인 종묘 정전(宗廟 正殿)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