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루페 국립공원(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은 과달루페 산맥의 끝자락, 텍사스 주 서쪽 뉴멕시코주와의 경계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며, 텍사스에 위치한 2개의 국립공원 중 하나이다.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화려하진 않은 소박한 느낌의 공원이지만, 평탄한 주변에서 우뚝 솟아있는 과달루페 산맥은 나름의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El Capitan, The Captain. 8058 ft (2464m)로 텍사스에서 10번째로 높은 봉우리. El Capitan 왼쪽으로는 Slat Flat이라는 소금사막이 펼쳐져 있는데 1692년 소금사막의 소유권을 놓고 El Paso Salt War라 불리는 지역 주민과 텍사스 레인져스간의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켈리포니아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도 El Capitan Peak이 있다)
Guadalupe Peak은 8751ft (2667m)의 높이로 텍사스 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마음은 보리의 나무요 (心是菩提樹)
몸은 밝은 거울의 받침대라 (身爲明鏡臺)
밝은 거울은 본래 깨끗하거니 (明鏡本淸淨)
어느 곳이 티끌과 먼지에 물들리오 (何處染塵埃)
모든 어지러운 것들로 부터 마음을 깨끗히 하여 불심을 기르자는 신수의 게송에 대한 화답이었던 이 게송으로 혜능은 선종(禪宗)의 육조(六祖)가 되었고 남종선을 창시했다. 그리고 이 게송은 박상륭의 소설 <죽음의 한 연구>에 나오기도 한다. 본디 맑은 마음인 것을 무엇하러 닦고 쓸고 번잡스러울 것인가.
선인장(仙人掌). 신선이 펼친 손바닥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죽목 선인장과의 식물. 강인한 생명력으로 생김새에 비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척박한 환경에서 번식을 위해 며칠 밖에 피울 수 없는 꽃을 최대한 새와 벌레들의 이목을 끌어야하기 때문이다. (달빛선인장의 경우 일년에 딱 하루 그것도 몇 시간만 꽃을 피운다)
귀여운(?) 오크를 닯은 바위를 발견했다. 암석숭배(巖石崇拜), 거석신앙(巨石信仰), 부암신앙(付巖信仰). 원시종교에서 만물에 정령이 깃들었다고 믿는 애니미즘은 결국 나와 모든 타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의에 대한 하나의 방식이다. 모든 것에 영혼이 있고 의지가 있으며 그것이 나와 관계를 맺는다는 생각은 애니미즘이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넘어 결국 생명과 존재의 의미가 자연에 의해 어떻게 정의라는 질문으로 가 닿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물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던 것이다.
Devil's Hall Trail. 왕복 4.2마일의 길지 않은 Trail이지만 돌길을 따라가기에 험난한 편이다. 발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무리를 해서 가고 있었는데 신발이 고장나서 1.5마일쯤 돌격하다가 후퇴. Trail의 끝에 있다는 절경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가보지 못한 길이 또 하나 생겼다.
서부나 동부의 울창한 숲과는 달리 남부의 산들은 뜨거운 태양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모두 바위산들이다. 속살이 드러난 산들은 때론 장엄하기까지 하다. 산이 이야기한다. 수백만년의 역사를 보라, 한없이 거대한 시간 앞에 너희의 기억은 얼마나 작고 가벼운 것인가.
구름.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 추상파 화가들의 꿈, 형상이 고정되지 않은 예술. 구름은 인연(因緣)에 의해 생겨나고 인연에 의해 변하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다는 불교의 空思想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저 사진의 구름과의 聯은 그 순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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