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EWAY ARCH NATIONAL PARK
Gateway Arch National Park은 미국 미주리주(Missouri) 세인트루이스(St. Louis)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전신은 1935년 지정된 제퍼슨 국립 확장 기념관(Jefferson National Expansion Memorial)이었고, 그 설립 목적은 (1) 루이지애나 매입(1803년)과 미국 탐험가(루이스, 클라크 탐험)와 개척자들의 서부 이동, (2) 미시시피강 서쪽의 최초 시민정부, (3) 드레드 스콧 사건(1856년 드레드 스콧 대 샌드퍼드간 의 소송 (Dred Scott v. John F. A. Sandford)을 말한다. 흑인 노예였던 드레드 스콧이 주인이었던 샌드퍼드에게 본인이 주인을 따라 노예폐지주에 살았기에 자유를 주장하는 소송을 걸었다. 연방법원 판결까지 간 이 사건은 결국 "아프리카계 이민자와 그 후손들은 미국 시민권을 가질 수가 없기에 미국 헌법의 보호를 받지 아니하므로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없으며, 노예는 사유재산에 해당되기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라고 판결이 나게 되고 이는 1861년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된다)으로 시작된 노예제도 논쟁을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제퍼슨 국립 확장 기념관은 미주리 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190m, 630ft)이며 세인트루이스의 랜드마크가 된 Gateway Arch가 1965년에 완공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고, 201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48년 '정신적, 미적 가치를 초월해야 하며 하나의 중심으로 설계된 단일 건물로 미국 문화와 문명을 상징해야 할 것'이라는 Gateway Arch 국제 설계 공모 원칙에 대해 아치 구조물의 디자인을 제안한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 에로 사리넨 (Eero Saarinen, 1910-1961)의 디자인이 1등으로 당선이 되었다. 하지만 아치가 설립될 새로운 공원부지에 있던 철로이동 계획에 대한 논의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연방기금의 고갈로 일정이 지연되어 1961년에 기초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고 실제 아치 건물은 1963년 2월에야 착공되어 1965년 10월 28일 최종 완공되었다. 그후 안전진단과 내부공사를 마치고 1967년 6월 10일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하지만 건축가인 에로 사리넨은 뇌종양 수술 도중 1961년 사망해 완공을 보지는 못했다.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
Gateway Arch National Park의 상징이자 세인트루이스의 상징인 Gateway Arch는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 에로 사리넨 (Eero Saarinen, 1910-1961)의 작품이다.
그는 건축가였던 아버지 엘리엘 사리넨(Eliel Saarinen)을 따라 13세때 함께 미국으로 이주를 하게 된다. 그후 예일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미국 디트로이트 교외, 브룸필드 힐스(Bloomfiled Hills)의 크랜브룩 아카데미(Cranbrook Academy of Art)의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쳤다. 거기서 평생의 동지 찰스 임스(Charles Eames, 1907-1978)를 만나게 된다. 1940년 임스와 함께 출품한 합판성형의자 Plywood chair 작품이 MoMA에서 주최한 전국 가구디자인 대회에서 일등을 하게 되어 모던가구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튤립의자, 자궁의자(Womb Chair: 그의 작품들이 대량생산되었던 놀(Knoll) 가구 회사의 사장이 요청한 '내가 앉고 싶은 대로 여러 방향으로 앉을 수 있는 의자'라는 제안으로 만들어진 의자이다)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그리고 1948년 세인트루이스의 Gateway Arch 국제 설계 공모에 1등으로 당선이 되어 세계 건축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1961년 51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서 대부분의 그의 유명한 작품들은 그의 후계자들, 케빈 로치(Kevin Roche, 1922-2019)와 존 딘켈루(John Dinkeloo, 1918-1981)에 의해 마무리 되어졌다.
그의 건축은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던 모더니즘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미시안(Miesian,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건축 사상의 추종자)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그는 신기술, 신공법, 신재료들을 복합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존 디어(John Deere) 사옥은 건축주의 주장으로 평범한 방형체 철골구조물이 되었지만 과도한 철골 구조물을 드러내며 평범한 형태를 거부하거나, MIT 채플의 원통형 구조, 삼각형 돔 구조의 크레스기 오디토리엄, 평범하고 단순한 건물에 돔천장을 얹은 콜럼버스의 어윈 유니온 은행 건물 등 미니멀한 모던디자인에 다양한 형태와 재료들을 혼합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아래는 에로 사리넨의 주요 건축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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