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낯선 곳에 서있게 될 때, 문득 내 모든 날들의 기억들이 압축되어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졌던 모든 이기와 오만들로 얽혀진 나의 다른 얼굴들...변하거나 변하지 않거나 그것은 언제나 나였고 나일 것이다. 
내가 변했다면 변하기 전의 나는 어떤 사람의 기억에 그렇게 못박혀 있을 것이므로, 모든 존재의 의미는 단절적이다.
모든 것이 지는 이 자리...그 어디쯤에서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 어떤 길 위에서...

 
@ Salt Lake City on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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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솜다리™ 2014.02.10 16:25 신고

    이런 이국적인 풍경은 꼭 눈으로 직접 바라보고 푸더라구요^^

    • coolpoem 2014.02.12 14:53 신고

      저번에 중국을 다녀오셨으니 준비하셔서 다른 곳도 다녀오셔야죠...

  • 좀좀이 2014.02.10 16:32 신고

    매일 걷던 길도 가끔 가만히 서서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ㅎㅎ

    • coolpoem 2014.02.12 14:55 신고

      네, 사람들은 흘러다닙니다. 때론 나뭇잎으로 때론 물길이 되어...떠나가는 길을 따라 가면 어딘가 닿게 되겠죠. 좀좀이님은 어디로 가고 계실까요? :)

  • 바람에실려 2014.02.10 20:11 신고

    인적없는 도심속 풍경이 참 낮설게 느껴지네요..
    모든사물과 시간이 정지된듯한 느낌.. 잘 보고 갑니다.

    • coolpoem 2014.02.12 14:56 신고

      겨울, 저녁 무렵이라 사람들이 길에 없더군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라 더욱 쓸쓸해보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 2014.02.12 01:27

    비밀댓글입니다

    • coolpoem 2014.02.12 14:57 신고

      프리스코보다는 훠얼씬 적막하고 작고 고요한 곳입니다.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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