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사전 달 coolpoem™ 2012. 1. 11. 16:04 달. 불온한 것. 비가. 붉은 달. 내 처음처럼 미숙한 부끄러움. 차가운 금속, 하지만 그 어떤 비단보다 고요한 부드러움. 노랗게 빛나는 부엉이. 밤의 둥지. 저기 멀리 앞질러 앞질러 가는 논두렁 너머 그림자. 어떤 마음보다 가라앉을 수 있는 심연. 드러내놓고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가벼움. 바람 이 너를 안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꿈보다 더 가벼운 달.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고요는어둠과어울리지않는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그림자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50 (12) 2012.04.11 Soar Away (6) 2012.01.17 못 (12) 2012.01.05 촛불의 미학 (6) 2011.12.25 Crossing (6) 2011.12.19 '그림자사전' Related Articles 50/50 Soar Away 못 촛불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