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해가 비치지 않았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계속 되었다. 예전의 저렇게 투명하고 어쩌면 지루했던 푸른 하늘이 그리웠다. 정말 하늘을 덮고 있는게 구름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왔다. 햇살의 날. 찬 공기를 가르는 햇살을 받으며 잠깐이지만 낙엽지는 거리를 걸었다. 희망은 그렇게 흐린 기억들 사이에서 불현듯 나온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by 에피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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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솜다리™ 2015.01.22 10:17 신고

    이런 하늘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내요^^

    • coolpoem 2015.02.10 15:58 신고

      한국엔 눈이 펑.펑. 왔다고 들었어요. 너무 아름다웠을듯.
      오래전 눈 앞을 가리던 눈발, 그 밤, 가로등 불빛...그런 기억이 나네요.

  • 2015.01.26 03:11

    비밀댓글입니다

    • coolpoem 2015.02.10 16:00 신고

      그리운 것은 그리운 것으로. 세월과 順理에 따라 흐려질 것이고 슬플 것이에요. 그렇게 견디는 것을 배우게 되겠죠. 혹 새로운 戀人을 만나게 될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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