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그가 순례를 떠난 날 - 북경, 어느 하루 천안문광장 - 중국 국가 박물관 - 모주석기념당(毛主席記念堂) - 인민대회당 - 정양문(正陽門) - 전문대가(前文大街) - 경산공원 - 북해공원(베이하이) - 십찰해(什刹海, 쓰차하이) 꼬박 9시간의 도보. 지하철과 버스의 약간의 도움과 함께... 날은 많이 더웠지만 견딜만 했고, 하늘은 정말 맑고 푸르렀다. 인민 대회당: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뉴스에서 보던 장소니까... 모주석기념당: 개관시간이 오전 11시까지. 가고싶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중국 국가 발물관: 특별전까지 보는 데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다. 남관 북관으로 나뉘어 있고, 표를 온라인으로 사면 줄을 서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경산공원에서 바라본 북해공원 경산공원에서 바라본 자금성: 이 날의 순례 중, 제일 좋았다. 시원한 바람에 날.. 더보기
그가 순례를 떠난 날 - 首尾雙關 400. 수미쌍관首尾雙關. 베이징에 도착하는 날, 그리고 떠나는 날 모두 비가 내렸다. 물론 우연이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그런 우연에서 비롯된다. 315. 우정의 깊이는 그 우정의 지속 기간보다 우정의 나이, 관계가 시작된 나이에 비례한다. 그것은 순수에 대한 본능적인 갈망, 잊고 있었던 혹은 의도적으로 버렸던 아름다웠던 '나'에 대한 속죄이자 회귀에 대한 갈망이다. 삶에 구속된 나를 포함한 친구들은, 그렇게 추억을 위해, 아름다운 나를 기억할 수 있는 거울의 시간을 위해 반짝, 불꽃을 태우고,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247. 많은 것들을 여행에서 바란다. 우연의 해후, 혹은 일방적인 교차. 물론 일상에서는 그런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영화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런 의미의 꿈에 관.. 더보기
Salk Institute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무얼 할까, 아니 순서가 바뀌었다. 평일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을 하다가 금요일 휴가를 내고 주말을 보낼 겸 평일에만 여는 Salk Institute에 들렀다. California La Jolla에 위치한 Salk Institute. 1960년 Jonas Salk가 설립한 비영리 생물학 연구소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생명과학 연구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연구소 중의 하나이고, 무엇보다 이 연구소를 유명하게 만든 건 이 건물의 설계자, Louis Kahn 때문. Kahn과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있는 Salk의 부탁으로 시작되어 1965년에 완공된 이 건축물은 1991년 Historical Landmark로 지정되었다. 예일대 Art Gallary(New Haven,.. 더보기
Joshua Tree National Park Palm Springs에서 며칠을 묵고 떠나던 날, 들렀던 Joshua Tree National Park. Joshua Tree와 바위산들의 들판. 고요하고 정적인...지난 곳들에 비하면 조금은 밋밋했던 곳. 지난 Canyon 여행의 기록들은 여기... Zion National Park Bryce Canyon Horseshoe Bend - Glen Canyon Grand Canyon 더보기
Joshua Tree Joshua Tree, 여호수아(Jehoshua), 야훼의 구원.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으로 성전을 치러 가나안 땅을 되찾았다는 지도자, 그리고, 모세의 후계자. 이 척박한 땅을 지나는 여행객들에게 하늘을 향해 솟은 나무들에게 기도하는 자신들의 生存의 희망을 투영하며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닐까... November @ Joshua Tree National Park. 더보기
꽃들은 저기 피안으로 꽃들은 저기 피안(彼岸)으로 건너가고 남은 것은 천년의 시간과 이 다리 뿐 춤출 줄 아는 새들만 여기 남아 모래들이 세월의 바람에 날아오르는 것을 지키고 그대, 어디에서 그 찬란한 의미를 읽고 있는가 환한 키로도 닿지 않는 커다란 그리움 너머로... @ 5월의 진천 농다리(籠橋) 더보기
Historic Route 오래전, 네가 그랬다 한 동안 길 위에서 씨앗이 되고 줄기가 되고 이파리가 되는 그런 순환에 숨어 있었다고. 10월과 11월 쯤 그 좁은 사이 삶과 죽음이 한 뼘쯤 되는 빛을 통해 교차하는 그 순간을 위해 너는 동그랗게 씨앗으로 줄기로 이파리로 두 팔을 길 위에 펴고 먼지와 바람을 덮 으며 기다렸다고 했다. 그 좁은 사이, 기쁨과 슬픔이 영원히 함께 반짝이는 고요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은 10월과 11월 쯤 그 좁은 사이로 사라져갔다. 길이 역사(歷史)가 되는 곳, 이 길 가 닿는 그 어디쯤에서... 더보기
줄타는 홍기철氏 줄타기 공연을 하는 한국민속촌 홍기철 名人 오랜 시간의 줄타기, 業일것인데...廣大(광대)로서 그런 외로움과 고독함을 보고 싶었다. @ 7월의 용인, 민속촌. 더보기
갯벌...생명들의 饗宴 갯벌을 거닐며 수많은 생명들의 향연(饗宴)을 보다...@ 7월의 잠진도 더보기
北村, 方向 북촌. 꼬불꼬불 골목길들 묵빛이 넘치는 곳. '사실 그것은 우연이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만들어낸 조화다'. 하루쯤 자고 가도 좋을 것 같아 Guest House에서 지냈다. 어떤 우연도 없었고 바람도 더워 그늘에 가 있던 날 @ 7월의 北村. 더보기
만리장성, 그 驚異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만리장성(萬里長城), 팔달령(八達嶺) 지점. 다시 한 번 꼭 와보고 싶었던 그 驚異... Beijing in July. 더보기
용경협, 작은 桂林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작은 桂林으로 불리는 용경협(龍慶峽). 인공댐으로 만들어진 계곡과 봉우리와 호수의 조화... 아름답기는 했지만, 桂林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사진찍기에도 적당하지 않았던 날... Beijing in Jul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