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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사전

Cavalleria Rusticana 내친 김에 풀버전으로 감상...이 영화는 프랑코 제피렐리(Franco Zeffirelli) 감독의 1982년 버전. 총 상영시간 1:09:30...^^ 배역... 투리두(Turiddu):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1941- ), 30년 전! 산투자(Santuzza): 엘라 오브라쯔소바(Elena Obraztsova, 1939- ) 알피오(Alfio): 레나토 브루손(Renato Bruson, 1936- ) 루시아(Lucia): 페도나 바비에리(Fedora Barbieri, 1920-2003) 줄거리... 투리두(Turiddu)가 군대 제대 후 마을로 돌아오고 그가 없는 동안 그의 약혼녀 롤라(Lola)가 짐마차꾼 알피오(Alfio)와 결혼 한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를 위해, 투리두.. 더보기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시골 기사도). 1890년 로마 콘스타치 극장(Teatro Constanzi)에서 초연된 피에르토 마스카니(Pieroto Mascagni)의 1막 오페라. 이탈리아 작가 죠반니 베르가(Giivanni Verga)의 단편희곡을 바탕으로, 친구인 죠반니(Giovanni Targioni-Tozzetti)와 귀도(Guido Menasci)에 의해 오페라 대본으로 씌어졌다. 1888년 밀라노에서 열린 오페라 경연대회에서 다른 두 작품과 함께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그후 1945년 마스카니가 죽기까지 이탈리아에서만 14000번 이상이 공연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오페라 음악 중 가장 잘 알려진 노래는 간주곡, Intermezzo 노을.. 더보기
Searching For Sugar Man 1969년 영국 Sussex의 한 Bar에서 Motown의 Producer, Dennis Coffey의 눈에 한 가수가 눈에 띈다. 시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 Bob Dylan의 재능보다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은 그는 1970년 'Cold Fact', 71년 'Coming from Reality' 두 장의 앨범을 미국에 발매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그의 노래는 대중에게 철저히 외면받았고 이 두 장의 앨범을 끝으로 가수는 홀연히 사라진다. 그 누구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고, 그의 노래도 그도 그렇게 잊혀져 갔다. Michigan주 Detroit 태생의 이 가수의 이름은 Sixto Diaz Rodriguez. 그냥 Rodriguez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이 가수의 노래는, 어떻게 그렇게.. 더보기
Austin Mini Cooper S, 1975 현재는 BMW에서 Model을 인수해서 Mini Cooper로 만들어 팔리고 있지만, 원조는 영국의 Austin사에서 제작된 Mini. 2006년 Rover group을 인수했던 BMW가 다른 Brand를 처분하면서 유일하게 남긴 Brand가 'Mini'다. 1959년 처음 출시되었고 영국의 대표적 서민차로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Mini를 유명하게 만든 건 John Cooper라는 사람 때문이었다. Alec Issigonis의 Design으로 Mini가 나오자, 그의 친구이자 'Cooper car company'라는 자동차 회사의 Owner이며 F1 경주차 제작자였던 John Cooper에 의해 33마력의 1세대 Mini를 65마력으로 끌어올린 'Mini Cooper'가 탄생된다. 이후 Mini c.. 더보기
Tante Nudel, Onkel Ruhe und Herr Schlau 이 재미있는 제목, 라는 책은 헬메 하이네(Helme Heine, 참고로 백발의 할아버지임)라는 사람의 동화책 제목이다. 줄거리는 '카타리나'라는 이름의 말괄량이 어린 소녀가 여름방학이 되어 국수 아줌마, 경비 아저씨 그리고 공부씨가 살고 있는 곳에 놀러를 온다. 이 마을엔 국수 아줌마, 경비 아저씨 그리고 공부씨 세 사람이 각자 자기의 일만 하며 살고 있었는 데, 카타리나가 한 명씩 매일 자기와 놀아달라고 하면서,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일을 번갈아 맏게 되면서 모두가, 국수 아줌마가 하던 국수만들기와 푸딩만들기를 할 수 있게 되고, 경비아저씨가 하던 마을을 지키는 일, 그리고 공부씨가 하던 책을 읽고 공부하기를 모두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서로의 빈 시간에 카타리나와 놀 수 있게 되었고.. 더보기
Henri Cartier-Bresson展 병원에 들렸다 돌아오는 길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Henri Cartier-Bresson展에 들렀다. 2003년 5월부터 시작한 세계순회 회고전의 11번째 전시. 브레송을 몰라도 저 물 위를 건너는 사람의 사진(생 라자르 역에서/Behind Saint Lazare station, 1932 Paris France)은 꽤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인상과 구도에 대한 의미들을 새겨본다면 시대의 거장으로 불릴 이유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 듯. 결국 모든 예술은 그 도구에 의한 방법을 극대화하고 그 도구를 통해 개인이 찾고자 하는 철학적 가치를 읽어내고 또 드러내는 데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진이라면 그 극대화란 열심히 찍는 것이 첫번째, 그리고 나머지는 각자의 몫. 펜을 들었을 때 그 하얀 여백을 .. 더보기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 더보기
50/50 50%의 확률. 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았나 아니면 반이나 남았나 긍정성에 대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생명이 달린 일이 되버리면 더 이상 언어유희적인 상황으로 남지만은 않는다. 살 확률이 50%나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죽은 확률이 50%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10%보다야 50%가 확률적으로 더 낫기는 하지만, 내가 운이 좋아 좋은 쪽의 50%에 들 가능성은 말 그대로 반반이기 때문이다. 50/50. 평범한 일상과 인간관계들이 시한부가 된 생명으로 인해 변해버린다. 내가 내일 죽을 지도 모르는데 이게 무슨 의미지? 근데 왜 하필 나지? 부정 - 분노 - 체념 - 긍정 정도로 진행되는 과정들. 정말 내게 일어날 수도 있다는 공포, 어떻게 삶을 꾸려가는 가 하는 것은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가 하.. 더보기
Soar Away 저 햇살 가득한 하늘, 높은 계단 한 걸음에 달려올라가면 날아오를 수 있을지 몰라. 두 팔을 펴고 너를 위한 그리움만큼 부레를 한껏 부풀리면 그렇게 바람을 안고 날아오를 수 있을 지 몰라, 그렇게 너에게 가는 길이 저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새들만큼 가벼울 수 있다면 그 비행의 끝이 나의 모든 끝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온 몸을 던져 날아오르는 그 마지막을 위해. ● Angelic Breeze - Soar Away 더보기
달. 불온한 것. 비가. 붉은 달. 내 처음처럼 미숙한 부끄러움. 차가운 금속, 하지만 그 어떤 비단보다 고요한 부드러움. 노랗게 빛나는 부엉이. 밤의 둥지. 저기 멀리 앞질러 앞질러 가는 논두렁 너머 그림자. 어떤 마음보다 가라앉을 수 있는 심연. 드러내놓고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가벼움. 바람 이 너를 안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꿈보다 더 가벼운 달. 더보기
네 이마에 햇살을 겨누며 모질도록 아니다 아니다 되뇌어봐도 이미 내 마음 한 가운데 박힌 못은 검게 녹슬고 있다 너는 죽은 것이다, 내 마음이 너를 살려놓을 수 없다 사랑은 그렇게 비틀거리며 내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다 두번 째 ● Don't let me be misunderstood...Nina Simone. Animals의 Blues Rock이나 Santa Esmeralda의 Disco보다 더 아름다운... 더보기
촛불의 미학 불꽃은 우리들에게 상상할 것을 강요한다. 불꽃 앞에서 꿈꿀 때, 사람이 상상한 것에 견주어 본다면 사람이 인지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불꽃은 그 은유와 이마주의 가치를 매우 다양한 명상의 영역 안에 두고 있다. 불꽃의 몽상가는 모두 잠재적인 시인이다. 그리고 불꽃 앞에서의 모든 몽상은 감탄하여 바라보는 몽상이다. 몽상가는 단지 그 자신의 것만이 아닌 하나의 과거, 세계의 원초적인 불의 과거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불꽃은 인간에 있어서만 하나의 세계다. 그러므로 불꽃의 몽상가가 불꽃을 향해 말한다면 그는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고, 그는 시인인 것이다. 세계를, 세계의 운명을 확대시키고, 불꽃의 운명에 대하여 명상함으로써 몽상가는 언어를 확대시킨다. 그는 세계의 미美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램프가 지배했던.. 더보기